Iguazu waterfall 이과수 폭포 090121-090122

여행 Travel/아르헨티나 Argentina 2009/07/18 01:49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잠비아 경계에 빅토리아 폭포가 있다.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의 경계에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다.
여기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그리고 파라과이의 경계에는 빅토리아,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불리는 이과수 폭포가 있다.

빅토리아 폭포와 나이아가라 폭포를 다녀와보지 않아 선뜻 얘기하긴 힘들지만,
아마 이 이과수 폭포의 위용에는 미치지 못할 것 같다.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 사이드의 뿌에르또 이과수와 브라질 사이드의 포즈 두 이과수에서 각각 감상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사이드에서는 폭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그 웅장함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으며
브라질 사이드에서는 이과수 폭포의 보다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버스로 거의 20시간 가까이 달려온 뿌에르또 이과수.
시내의 버스 터미널에서는 이과수 폭포 공원까지 가는 셔틀 버스가 운행된다.
공원 입구에 내려 입장권을 구입하고 다시 폭포의 바로 입구까지 가는 기차를 탔다.
처음 내린 곳은 이과수 폭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악마의 목구멍' Garganta del Diablo.
사실 하이라이트는 맨 마지막에 볼려고 생각했는데 기차 시간 문제가 꼬여 처음부터 가게 된 것이다.



조그마한 기차역에 내려 수많은 사람들을 뚫고 빠른 걸음으로 악마의 목구멍으로 향했다.
복잡한 걸 싫어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악마의 목구멍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확인하고 싶었다.
이과수 강 위로는 이렇게 보행자 다리를 만들어 놓아 악마의 목구멍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다.  


3분정도 빠른 걸음을 걸었을까? 갑자기 엄청난 소리가 저 멀리서 들린다. 살짝 물보라가 보이기도 하고. 가슴이 쿵쾅거린다.
사진과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만 보던 악마의 목구멍을 직접 본다는 흥분!


멀리서 확대해본 모습.





자 이제는 진짜 악마의 목구멍을 볼 시간이다.











이과수 강이 모여 큰 낙차로 떨어지는 이 장관.


천둥소리와도 같은 굉음과 함께 누군가 나를 향해 샤워기를 튼 것처럼 엄청난 양의 물보라가 나를 뒤덮었다.



저렇게 악마의 목구멍 옆에는 규모가 작은(?) 폭포도 함께 장관을 이루어낸다.


비옷을 입지 않으면 온몸이 젖기 때문에 아예 수영복을 입고 오는 사람도 많다.


그냥 입을 벌릴 수 밖에 없는 장관
가만히 서있으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라움을 느끼게 되면서도
한편 정체 모를 공포 또한 느끼게 된다.


저 속에 뛰어들면 어떨까?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본다.
(그런데 이상하게 보고 있으면 왠지 뛰어들어 보고 싶은 망상이 불쑥불쑥 -_-) 





수 많은 폭포가 만들어내는 물보라가 마치 안개 같다.





이번 여행에서 산, 강, 바다, 화산, 빙하, 폭포 등 수 많은 지구의 자연을 만났지만
이런 전율과 감동을 느껴본 건 모레노 빙하와 더불어 이과수가 유일하다.  





저 할머니는 무섭게 떨어지는 폭포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옷이 물에 홀딱 젖지만 이 거대한 자연 앞에서 그런건 개의치 않아도 된다.
(사실 무더운 햇살 덕에 30분만 있으면 금방 마르기도 한다 ㅎㅎ)


무지개는 저 자리에 항상 있는건가?


내 카메라도 쉬지 않고 피어오르는 물보라에 속수무책이다. 렌즈를 연신 닦아도 소용이 없다.


브라질 아가씨.....는 아니고
다 큰 애가 2명이던..-_-





여행을 떠나기 전 한 tv시사 프로그램에서
환경 파괴로 인해 특히 건기에 이과수 폭포의 수량이 줄고 있다는 말을 들고
내가 갈 때 초라한 이과수의 모습을 보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이런 힘찬 모습으로 나를 맞아주어 고마웠다.  
(지금은 또 낙수량이 줄어 걱정이라는 뉴스가...)



Incredible !


카메라를 숨기기 위해 비옷을 입고 갔지만
계속 쏟아지는 물보라에 비옷도 제 기능을 잃어가고 ..ㅡㅡ


말 그대로 악마의 목구멍이다.












악마의 목구멍을 나와,
다른 전망 포인트로 이동하였다.
워낙 이과수 폭포의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잘 조성된 트레일을 따라 각각의 포인트만을 가는 것도 긴 시간이 소요된다.


줄줄이 늘어선 폭포들. 악마의 목구멍은 저 끝에서 왼쪽으로 더 들어가야 보인다.


지금 보이는 이 폭포 중에서 10분의 1, 아니 20분의 1만 우리나라에 떼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지개는 큰 폭포가 있는 근처에는 늘 따라다니고~











악마의 목구멍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그래도 눈을 뗄 수 없는 장관이다.








폭포의 종합선물세트이다 -ㅅ-;


저 물보라 뒤에 악마의 목구멍이..





한 두개도 아니고 그렇다고 작고 낮은 것도 아니고..그저 감탄만 나온다.
'어마어마한 자연 앞에 인간은 초라해진다'를 몸소 느낀다.











트레일 중간에서 바라본 이과수의 일부(?) 파노라마ㅎㅎ
이 사진은 클릭해서 보길 Cilck to Enlarge !








폭포 밑에 까지 가는 보트 투어를 할려고 마음 먹었으나
이날 수위와 파도가 높은 관계로 보트 투어는 금지되어서 아쉬웠었다.
하지만 평생 잊지 못할 이과수를 본 것만으로도 보지 못한 이들에 비하면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다른 말 다 필요없고
이과수는 must visit pl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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